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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5월인데 독감·감기 동시 유행…코로나 환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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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교와 실내 마스크 해제 등에 따라 독감, 감기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마스크 착용으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진 영유아와 학령기 연랭대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5주차(4월9~15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집계됐다. 11주차(3월 12~18일)에 11.7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새 58.1% 뛰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4배 가까운 수치인 것이다. 7~12세가 38.2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21.8명), 1~6세(21.0명)가 그 뒤를 이었다. 독감은 통상 지난겨울에 정점을 찍고 봄철에 내려오지만 올해는 마스크 착용 등 각종 방역조치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으면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콧물·두통·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증가세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은 가장 흔한 원인인 리노바이러스(HRV), 소아에게 취약한 아데노바이러스(HAdV), 영유아가 잘 걸리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으로 나뉜다. 이로 인해 입원한 환자 수는 15주차에 2201명이었다. 이는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이 맘 땐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123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유행도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만3596명으로 일주일 전인 14일(1만1666명) 대비 1930명 늘었다. 일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호흡기 감염병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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