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돼 승객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KE621편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 이륙 직전 활주로에서 터미널로 돌아왔다. 경찰은 실탄이 기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2023.3.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포국제공항에서 활주로에 있던 여객기간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민간업체의 항로추적 자료들을 근거로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퍼지는 상황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19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서 막 착륙한 대한항공(KE1118)과 이륙 대기 중이던 에어부산(BX8027) 여객기간 활주로 침범 사고가 발생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포공항에 2개 활주로가 있는데,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정지선에 멈춘 뒤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같은 시각 에어부산 여객기는 주기장에서 유도선을 따라 활주로에 진입했다. 민간 항로추적업체 플라이트레이더(FR)24에서는 두 비행기의 아이콘이 겹쳐지면서 충돌한 것처럼 나타났다.
그러나 여객기가 정지선을 지나서 멈췄기 때문에 FR24 화면 상에는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활주로와 거리가 상당히 멀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토부에 보고된 활주로 침범 내역도 기체 파손·인명피해 등 ‘사고’나 ‘준사고’에 못 미치지는 ‘안전 장애’다. 이는 최하위 등급 유형에 속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제로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정지선을 조금 넘어간 상태로 멈춰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이·착륙 활주로에 실제 침범했는지, 했다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였는지는 확인해봐야 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금이라도 두 여객기가 충돌했으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활주로 침범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실 조사를 진행하면서 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관련자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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