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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돈봉투 추가녹취록에 “수사기밀 유출 의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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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녹취파일이 추가 공개된 데 대해 “수사 기밀 유출이 한 번은 사고이지만 두 번, 세 번 이어지는 건 당연히 의도한 바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JTBC는 18일 ‘돈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직접 연관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내용이 담겼다.

강 협회장은 녹취파일에서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10일 이 전 부총장에게 “내가 그 얘기도 했어. 성만이 형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영길이 형한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 위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녹취파일도 원본이 아닌 짜깁기 된 파일로 보인다”며 “어찌 됐든 녹취파일 같은 증거 물품 경우는 상당히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지 않나. 그런데 이렇게 연달아서 사고가 계속 터진다, 수사 기밀이 유출된다고 한다면 그 수사팀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지역상황실장 등 20명에게 50만원씩, 국회의원 10~20명에게 300만원씩 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구태 관행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관행도 사라져야 한다. 당연히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말씀드려도 어찌 되었건 참 금액이 너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국회의원이 300만원 때문에 당대표 후보 지지를 바꾸거나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상황실장도 마찬가지다. 50만원은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라고 말했다.

돈봉투 의혹으로 입건된 이성만, 윤관석 의원에 대해서는 “두 분은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저번 주에 이미 한 상태다. 본인들이 강력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원외 지역위원장(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돈을 받아서 원외 지역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하는데) 이정근 위원장은 그 당시 사무부총장도 아니었다”며 “이성만 의원은 연세가 고령의 초선의원이다. 무슨 고령의 현역 국회의원이 무슨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 이렇게 한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위원은 “의구심이 많이 드는 부분이 있다”며 “민주당도 조금 더 신중하게, 엄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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