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 한 골프장에서 불에 타 버린 승용차가 발견되었으며, 차량 내부에서 숨진 70대 남성이 발견되어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11분경 군산시의 한 골프장 내 카트 도로에서 불에 탄 승용차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미 불이 꺼진 차량에서 숨진 상태로 운전자(70대)를 발견하여 경찰에 인계하였다.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소사체로 발견되었다.
해당 차량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골프 코스로 향하는 카트 이동 도로에서 약 10m 떨어진 곳의 경계석에 걸쳐 가로로 멈추어 있었다.
화재로 인해 차량의 내외부 인테리어는 대부분 소실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운전자는 인근 거주 주민이며 전날 오후 9시30분경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골프장으로 들어왔다.
골프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해당 승용차는 카트 도로로 진입한 후 화단 경계석에 충돌하였고, 이후 차량에서 불길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골프장 측은 라운딩 시간이 끝난 후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 이미 자연 연소한 차량을 발견한 후 신고하였다.
현재 경찰은 사망자가 티오프 시간이 지난 후 골프장을 방문한 이유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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