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가 발생한 9급 공무원시험 한국사 8번 문항 /사진제공=인사혁신처 |
지난 8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한국사 과목에서오타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해당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이 같은 내용의 9급 공무원시험 최종정답을 공개했다. 인사처는 한국사 8번 문항의 최종정답을 기존 2번에서 1번·2번으로 변경했다. 해당 문항에서 오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9급 공무원시험 한국사 8번 문항은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었다. 의도된 정답은 2번 선지인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이다.
하지만 1번 선지에서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에 있는 다포(多包)양식 건물 ‘응진전'(應眞殿)을 ‘웅진전’으로 잘못 쓴 오타가 발생했다. 수험생들은 오타를 발견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인사처는 “한국사 과목의 이의제기 문항에 대해서는 더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추가로 위촉해 총 12명의 위원이 정답확정회의에 참여했다”며 한국사 8번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인사처는 “한국사 문항에 오타가 발생해 응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9급 공무원시험 일반기계직류의 기계설비 9번 문항, 전산개발직류의 컴퓨터일반 17번 문항 역시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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