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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영향으로 대한민국 대기질 수준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일부 언론이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기상대는 3~4월 발생한 두 차례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600㎞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황사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몽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자국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이 황사가 자기 나라로 퍼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며 한일의 중국발 황사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관영 환추스바오도 “한국 일부 언론이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며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한국 누리꾼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중국이 책임을 떠넘기려고 한다” “좋은 것들은 다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7일 대한민국의 대기질은 전국 곳곳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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