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부부의 신상이 공개됐다.
12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유상원(50), 황은희(48)에 대한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측은 “피의자 이경우(36)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이경우가 제시한 범행을 동의하고 착수금 2000만원을 비롯해 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2020년 9월 피해자의 제의로 가상화폐 퓨리에버에 1억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시세가 급락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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