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대통령실 “사실 확인부터→상당수 위조”…도·감청 논란 조기진화

머니투데이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11일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정부 도·감청 의혹에 대해 “정보가 상당수 위조됐다”며 ‘거짓 의혹’으로 규정했다. 특히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한미동맹에 대한 ‘자해행위’라며 역공에 나섰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앞두고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한미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산재해 있던 청와대 시절과 달리 현재는 통합 보안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통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 막판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했고 견해가 일치했다”며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정보 동맹이니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함께 정보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 협력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이 한미동맹의 변수가 되리라는 우려에 대해선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론을 폈던 대통령실의 입장이 하루 만에 변화한 것이다. 아직 미 법무부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사안 관련 한미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태의 조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공개하긴 어렵지만 한미 국방장관 통화를 비롯해 양국 간 일정 부분 정보 공유를 통해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를 하고 도·감청 사태를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이스라엘 등 이번 유출된 기밀문건에서 언급된 국가들 역시 대체로 이번 사태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 “허위 정보”라며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야권의 공세엔 대응 수위를 높였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은 진위 여부를 가릴 생각도 없이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식의 허위 네거티브 의혹을 제기해 국민을 선동하기에 급급하다”며 “이는 북한의 끊임 없는 도발과 핵 위협 속에서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침해 행위”라고 일갈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용산에서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한다”며 “용산 집무실(청사)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청와대는 대통령이 일하는 본관과 참모들이 일하는 비서동이 있다”며 “아무래도 본관에 대한 도감청, 보안시설을 우선적으로 하고 비서동의 보안시설은 본관만 못한 것이 사실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여러 감청 논란을 보면 이스라엘, 영국 등 우방국들이 있는데 이 나라에서 대통령실이나 총리실이 이전했나. 아니면 다른 국가기관이 이전했나”라며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해 보안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은 정치적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순식간에 몰려온다?”, “요즘 한국도 이상하더니”…믿기 힘든 경고에 ‘발칵’
  • ‘마포순환열차버스’ 교통·관광·상권 ‘3박자’ 이끈다
  • 강등 아픔 잊고 승격 가자!…인천, 2025시즌 출정식
  • 은퇴했는데 “다시 취업 준비” … 5060 안타까운 현실에 ‘막막’
  • [슬기로운 절세 전략 시리즈] 직장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세 방법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매각…재무 구조조정 총력

[뉴스] 공감 뉴스

  • [속보] 배우 김새론,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외부 침입흔적 없어"
  •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25세
  • "무슨 실내가 이렇게 넓어요?"…1473만원 싸게 사는 이 SUV
  • '사법리스크, 반일 행보 이재명' 김은혜 "미국, ‘글로벌 빌런’ 쯤으로 여긴다"
  • 권성동 "이창수 지검장, 직무 정지 74일 만에 첫 변론…헌재 형평성 상실 보여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폐업률 4년 연속 증가” 식당 폐업 많은 지역 1위, 서울 아니었다

    경제 

  • 2
    “제네시스 이제 어떡하나” … 초특급 대형 세단 등장 소식에 회장님들 ‘관심 폭주’

    차·테크 

  • 3
    “‘대치동 키즈’도 이젠 옛말이죠”…달라지고 있는 대치동 상황

    경제 

  • 4
    "많이 보고 싶었어" LG 캠프에 깜짝 등장…'29년 만의 KS 우승→눈물의 작별' 잠실 예수가 떴다 [MD스코츠데일]

    스포츠 

  • 5
    KIA 이의리 잇는 좌완 150km 파이어볼러가 뜬다…홍원기의 선택 2025, KBO 1순위 루키의 지각변동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순식간에 몰려온다?”, “요즘 한국도 이상하더니”…믿기 힘든 경고에 ‘발칵’
  • ‘마포순환열차버스’ 교통·관광·상권 ‘3박자’ 이끈다
  • 강등 아픔 잊고 승격 가자!…인천, 2025시즌 출정식
  • 은퇴했는데 “다시 취업 준비” … 5060 안타까운 현실에 ‘막막’
  • [슬기로운 절세 전략 시리즈] 직장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세 방법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매각…재무 구조조정 총력

지금 뜨는 뉴스

  •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비상! '아모림의 황태자' 부상으로 토트넘전 결장→'시즌 아웃' 가능성 언급

    스포츠 

  • 2
    "꿈같은 시간 영원하지 않아" 깨달은 이정후, 하루하루가 소중…부담느낄 '이유'도 '틈'도 없다 [MD스코츠데일]

    스포츠 

  • 3
    바다를 품은 맛, 오션뷰 기장 맛집 BEST 3

    여행맛집 

  • 4
    “애 안 낳아”…교사들 줄어드는 게 다 사교육 때문이라고요?

    경제 

  • 5
    전복장 만들기 옥자연 엄마표 전복장 레시피 만드는 법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속보] 배우 김새론,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외부 침입흔적 없어"
  •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25세
  • "무슨 실내가 이렇게 넓어요?"…1473만원 싸게 사는 이 SUV
  • '사법리스크, 반일 행보 이재명' 김은혜 "미국, ‘글로벌 빌런’ 쯤으로 여긴다"
  • 권성동 "이창수 지검장, 직무 정지 74일 만에 첫 변론…헌재 형평성 상실 보여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추천 뉴스

  • 1
    “폐업률 4년 연속 증가” 식당 폐업 많은 지역 1위, 서울 아니었다

    경제 

  • 2
    “제네시스 이제 어떡하나” … 초특급 대형 세단 등장 소식에 회장님들 ‘관심 폭주’

    차·테크 

  • 3
    “‘대치동 키즈’도 이젠 옛말이죠”…달라지고 있는 대치동 상황

    경제 

  • 4
    "많이 보고 싶었어" LG 캠프에 깜짝 등장…'29년 만의 KS 우승→눈물의 작별' 잠실 예수가 떴다 [MD스코츠데일]

    스포츠 

  • 5
    KIA 이의리 잇는 좌완 150km 파이어볼러가 뜬다…홍원기의 선택 2025, KBO 1순위 루키의 지각변동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비상! '아모림의 황태자' 부상으로 토트넘전 결장→'시즌 아웃' 가능성 언급

    스포츠 

  • 2
    "꿈같은 시간 영원하지 않아" 깨달은 이정후, 하루하루가 소중…부담느낄 '이유'도 '틈'도 없다 [MD스코츠데일]

    스포츠 

  • 3
    바다를 품은 맛, 오션뷰 기장 맛집 BEST 3

    여행맛집 

  • 4
    “애 안 낳아”…교사들 줄어드는 게 다 사교육 때문이라고요?

    경제 

  • 5
    전복장 만들기 옥자연 엄마표 전복장 레시피 만드는 법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