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둔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뒷바라지를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출장 마사지’ 이용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연이 화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살 많은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연애한 지 1년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남자친구가 일을 그만둬 내 월급으로 먹여 살릴 테니까 조금 쉬라고 하고 우리 집으로 들어온 게 올해 2월”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밥 사줘, 옷 사줘, 담배 사줘, 갤럭시 워치 사줘, 게임기 사줘 물심양면으로 정말 잘해줬다”며 백수가 된 남자친구를 뒷바라지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집에 출장 마사지를 들이면서 가시화됐다. A 씨는 “제가 출근했을 때 내 집에 출장 마사지를 부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남자친구가 앱을 통해 출장 마사지 상담을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남자친구는 지난달 28일과 31일 여러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 “지역이 어디냐”, “프로필 사진 있냐” 등의 문의를 남겼다. 이에 상대 여성은 자신의 몸매 사이즈와 노출 사진을 보내기까지 했다. 여성을 부른 곳은 ‘유사성행위’를 하는 업소로 추정된다.
이에 A 씨가 남자친구에게 따져 묻자 “안 불렀다고 박박 우긴다”며 “부르고 안 부르고 사실 여부를 떠나서, 부르려는 시도를 한 게 용서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이들이 동거 중이라는 점도 문제가 됐다. A 씨는 “남자친구가 내 집에서 못 나가고 헤어지지도 않겠다고 한다”며 “이런 태도에 내가 집을 나왔다. 그와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에 함부로 사람 들이는 거 아니다. 좋은 교훈 얻었다”, “하루빨리 만남을 정리하는 게 좋아 보인다”, “평생 고통받기 싫다면 당장 헤어져라”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A 씨의 안위를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조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댓글도 많이 달렸는데 답글이 없다. 별일 없는 거냐”며 “경찰 도움받아 집에서 꼭 내보내고 이사 가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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