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스터디카페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내놓은 무료 간식을 마구잡이로 가져가는 이들 때문에 고민에 빠진 한 점주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동네 스터디카페 사장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네 학원가 근처라서 학생들 많이 오긴 하던데 이 정도인지 몰랐다”며 “성인들도 간식 많이 가져간다는 거 보고 좀 놀랐다”고 설명하며 한 스터디카페 안내문을 첨부했다.
안내문에는 무료 간식을 대량으로 가져가 버리는 일부 얌체 이용객 때문에 상시로 내놓던 간식을 주 2~3회 임의 시간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점주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과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료 간식을 운영했는데 많은 양의 간식을 개인 사물함에 챙겨가는 분, 주머니 한가득 넣어가는 분, 지나가는 길에 간식만 가져가는 분들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간식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자주 만들어지고 어느새 친구와 간식 먹으러 오는 공간이 된 듯한 느낌”이라며 “진심으로 준비한 내게 너무 힘 빠지고 속상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정 회원을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며 “많은 고민 끝에 앞으로 간식은 매일 의무적으로 내놓지 않고 주 2~3회 임의로 또 종일 내놓지 않을 예정이니 간식이 없더라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은 “거지들 많나 보네”, “서비스업종 해보면 바로 느낀다. 진짜 별의별 사람 많다”, “맛있는 간식을 내놔서 그런다 건빵 같은 거 두면 잘 안 들고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공용 냉장고에 요구르트 비치했다가 한명이 하모니카 불 듯 그 자리에서 다 먹는 거 보고 차와 즉석커피만 두고 있다”, “예전 카페 할 때 보면 포크, 스푼 가져가는 건 일도 아니었다. 스틱 설탕을 비롯해 화장실 대용량 휴지, 핸드워시, 디퓨저까지도 가져갔다”며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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