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효과 분석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이 시행된 골목상권은 그렇지 않은 골목상권보다 점포당 매출 증가율이 평균 5.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효과분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2021년 4분기 신한카드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이 지원사업에 포함된 상권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12.2%)은 지원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비지원 상권(6.6%)보다 5.6%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지원사업에 포함된 점포당 매출은 4천58만원이었고 미지원 상권은 4천396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센터는 3년간(2019∼2021년) 상권의 매출과 점포 수 변화를 기준으로 서울 상권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유형별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효과를 매출 변화 기준으로 분석했다.
4가지 상권 유형은 매출과 점포 수가 모두 감소한 ‘충격상권’, 매출은 감소했으나 점포 수가 증가한 ‘확장상권’, 매출은 증가했으나 점포 수가 감소한 상권 ‘선방상권’, 매출과 점포 수가 모두 증가한 ‘성장상권’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격상권은 전체 582개소 가운데 활성화 지원사업에 포함된 68개 상권에서 12.6%(3천542만원→3천987만원)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에 활성화 지원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514개 상권은 매출이 0.5% 증가(4천362만원→4천386만원)하는 데 그쳤다.
선방상권은 전체 278개소 중 활성화 지원사업에 포함된 28개 상권의 매출 상승률이 17.2%(4천3만원→4천693만원)를 기록, 비지원 50개 상권의 7.4%(4천344만원→4천664만원)을 상회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상권 단위 지원사업의 효과를 실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개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골목상권 단위로 꾸준히 지원해 경영위기 극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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