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
산림 당국의 밤샘 사투에도 강풍으로 인해 4일 충남 홍성과 대전·금산 산불이 재확산하고 있다. 다행히 당진 산불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약 98%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 산불에 대해 밤새 특수진화대 등 인력 3173명과 장비 107대를 동원했으나 최대 초속 9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확산세를 맞았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60%에서 이날 오전 5시 현재 67%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산불 영향구역은 1452ha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 피해로 총 71동(주택 34, 창고 등 35, 양곡사당 1, 기타 1)이 소실됐고 마을 주민은 309명이 대피 중이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19대(산림청 11, 군 7, 경찰 1)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금산·대전 서구지역 산불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67%다. 전날 오후 6시 진화율 79%에서 뒷걸음질했다. 산불 영향구역은 625ha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로 총 2동(민가 1, 암자 1)이 소실되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 650명은 산직경로당 등 시설에 대피하고 있다.
대전 서구는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15대(산림청 9, 지자체 1, 군 4, 소방 1)를 투입하여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당진 산불은 오전 5시 현재 진화율 약 98%, 산불 영향구역은 약 68ha로 추정된다.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으며, 마을 주민 41명이 인근 조금리 초등학교 및 경로당에 대피 중이다.
이 외에 오전 5시 기준 경기 남양주 와부읍 산불 진화율은 약 80%, 전남 함평은 60%, 경북 영주 산불은 85%, 전남 순천 산불 44%를 보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각 시도의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용 가능한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안전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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