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동작구 한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추적 중이다.
3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용의자로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7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사무실에 누가 들어와 불을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약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연기 등을 흡입한 피해자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현장에서 확보한 CCTV(폐쇄회로TV) 등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방화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휘발유로 추정되는 윤활유가 든 페트병을 가방에 소지한 채 건물에 나타나 바닥에 윤활유를 뿌리고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5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어 신원 특정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직후 서울지하철 보라매역으로 도주해 지하철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 검거를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추적 수사 중에 있다”며 “신속히 용의자를 발견해 검거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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