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파일도 인식해 ‘눈 달린 챗GPT(ChatGPT)’로 불리는 AskUp(아숙업)에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이미지를 읽는 눈에 이어 그림 그리는 손까지 갖게 되면서 활용도가 크게 확장됐다.
3일 AskUp 개발사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AskUp은 지난달 5일 카카오톡에서 채널 친구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5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물어본다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Ask’에, 회사 이름인 ‘Upstage’를 붙였다.
AskUp은 챗GPT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이해하고 답변한다. 차세대 언어 모델 GPT-4도 적용해 답변 능력을 한층 높였다.
최근에는 챗GPT의 한계로 꼽히는 거짓말·허언증(Hallucination) 문제를 극복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를 입력한 뒤 질문하면 2021년까지의 정보만 학습한 챗GPT와 달리 AskUp은 검색엔진을 활용해 최신 정보를 보여준다.
업스테이지는 AskUp에 자사 기술로 파인튜닝(finetuning)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업스케치(Upsketch)’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넣었다. 우선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미지 생성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그려줘’ 기능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더 젊게 혹은 더 멋지게 바꿔주는 ‘프로필’ 기능 등 두 가지가 탑재됐다.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려면 AskUp 채팅창 하단에 있는 ‘이미지 생성 베타신청’ 버튼을 누른 뒤 이용신청 약관 동의를 하면된다.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뒤 이용자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그려줘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에 대한 설명 이후 ‘그려줘’를 입력하면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한다. ‘달에서 말타는 우주인을 그려줘’처럼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필 기능은 인물의 얼굴이 중심이 된 사진을 AskUp에 전송한 뒤 자신의 기호에 맞는 옵션을 선택해 사진을 수정할 수 있다. 사진을 전송한 뒤 △멋있게 그려줘 △젊게 그려줘 등의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용 시 3크레딧을 소진한다. 현재 채널 친구들에게 제공되는 하루 100건의 무료 크레딧으로 최대 33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업스테이지는 무료 100건의 메시지 혜택을 주는 ‘백문백답’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AskUp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SNS에 공유하는 AskUp 챌린지는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챌린지 참여자는 1인 1회 한정 100건의 크레딧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skUp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편익을 확대했다”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50만 이용자라는 엄청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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