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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오전 7시까지 20시간 가까이 꺼지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이 마지막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53분 신고된 산불은 5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히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축구장 20여개에 해당하는 15㏊(헥타르)가량의 임야를 태웠다.
산 중턱 기차바위 부근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되고 연기가 많이 유입된 일부 주택가의 120여가구가 대피했다.
전날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히며 소방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밤새 상 중턱에서 조그마한 불씨가 타오르면서 완전 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발적으로 불씨가 살아나고 꺼지기를 반복하면서 완진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6시 기준 진화율은 95%다. 진화 작업을 지휘하는 서울시는 열화상 드론과 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불씨가 커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3대를 동원해 남은 잔불을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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