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의 80%인 55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는 해커가 나타나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9Near’라는 이름의 해커가 유출 정보를 거래하는 해커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브리치포럼에 이름,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포함한 태국인 5500만명의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해커는 ‘9Near.org’ 웹사이트에 “당신의 조직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다고 생각하면 4월5일 오후 4시까지 연락하지 않으면 출처와 해킹 방법을 알리고 모든 유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해커는 개인정보 확보 사실을 증명하려는 듯 여러 뉴스 진행자에게도 협박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방송인 소라윳 수타사나친다는 자신의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담은 문자를 받았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렸다.
차이웃 타나카마누선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내무부가 관리하는 신분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해외 계정인 웹사이트 ‘9Near.org’는 접속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이트가 개인 정보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며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하며 관계 기관이 협의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가 태국인 55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7000만 태국 인구의 약 78.57%에 해당하는 개인정보를 손에 넣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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