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들어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종로구청에 따르면 2일 11시 53분경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362-5(인왕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낮 12시 9분경에는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산 2-27(북악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12시 51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에 이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헬기(산림청6 소방2), 산불진화장비 23대(진화차1, 소방22), 산불진화대원 84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0, 공무원 5, 소방 69)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현재 종로구에서 발생한 불이 서대문구 인왕산 8부 능선,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화재 발생 이후 인왕산 진입 금지 및 대피 통보 문자를 보냈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라며 긴급으로 입산을 금지하고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서대문구도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문자를 발송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며, 서울시와 소방당국, 경찰은 화재가 “진화되는 대로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하고 가해자를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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