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 제공 |
2일 오전 11시53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원인 불상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축구장 약 30개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30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방 236명, 구청 70명, 경찰 70명 등 인력 580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 작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진화헬기 9대, 산불진화장비 44대도 투입됐다.
산불은 70~80% 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력이 산 위로 올라가 잔불까지 확실히 진화해야 하는데 1차로 헬기로 할 수는 있지만 완전 진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부암동 주민센터 뒤편에서 발생해 산 능성을 타고 넘어갔다. 성덕사 약수터 부근, 세진암, 서대문구 개미마을 쪽이다. 민가에는 소방력을 배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험 지역의 120가구 주민들은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주민센터,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5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현장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불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위중한 쪽에 소방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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