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사용하던 이발 의자./사진=뉴스1 |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재임 시절 부산을 찾았을 때 앉은 이발 의자가 자선 경매에서 300만원에 낙찰됐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부산 수영구 열린행사장(옛 시장 관사)에서 옛 관사 물품 64점과 기증된 미술 작품을 자선 경매에 붙였다.
이날 경매에선 전씨가 사용한 이발 의자가 입찰 경쟁을 거쳐 300만원에 팔렸다. 경매 시작가는 10만원이었다.
전씨의 이발 의자를 산 A씨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경매 취지가 좋아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낙찰자는 이발 의자 외에도 가구 수십여점을 사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발 의자에 대해 “인기가 좋아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낙찰됐다”며 “더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자선 경매는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가 개최했다.
부산시는 이날 경매까지 합해 수익금 8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전관람 기간에는 650만여원어치 기증품이 팔렸다.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전임 대통령들의 지방 숙소로 1985년 건설된 뒤 부산시장 관사로 전환됐다 2019년 공간 상당 부분이 ‘열린행사장’으로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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