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이 주 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주 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가 열린다. 이수진 민주당(비례) 의원이 주관하고 민주당 정책위원회, 민주연구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자리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 당대표 뿐만 아니라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태호 민주연구원 원장,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 핵심인사와 토론을 주관한 이수진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는 일명 ‘주 69시간제’로 알려진 최근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연일 비판 공세다. 또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주 4.5일제 사회로 갈 수 있는 법안도 준비중이다.
지난 2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유튜브 채널 너덜트가 제작한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병원, 기절’의 내용을 담은 주 69시간제 풍자 영상이 불과 3일 만에 17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것이 민심”이라며 “공짜 야근이 난무하고 육아휴직도 제대로 못 쓰는데 정부가 오히려 과로 사회를 조장하겠다고 나서니 비판하는 댓글만 넘쳐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여당은 민심을 괴담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고용노동부는 2월 한 달간 무려 68개가 넘는 설명자료를 쏟아내며 국민 공분에 불을 붙이고 있다”며 “69시간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정책 혼선과 국민 혼란을 수습하지 못할 망정 민심을 괴담이라 공격하며 국민 탓으로만 돌리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에서 “노동시간 채택 논의 전에 우리 노동 현실부터 돌아봐야 한다. 주당 52시간제 도입됐고 또 노동시간이 좀 짧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00시간, 많게는 300시간 가까이 더 일하는 과로사회”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당 60시간까지 괜찮다는 대통령 인식에 도저히 공감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주 5일제를 넘어 주 4.5일제 근무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토론자로 김성희 교수(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김현주 교수(이화여대), 김일영 부위원장(한국노총 금융노조), 서승욱 위원장(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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