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걸어서, 배달해서 번 돈을 비영리단체에 모두 기부하는 사람, 이재찬씨. 비영리 단체에 대한 시선이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더 많이 알려졌음 좋겠다는 게 바람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걷는 보람이 그렇다./사진=남형도 기자 |
/일러스트= 조보람 작가(@pencil_no.9) |
배달할 찜닭을 받아든 이재찬씨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6분 안에 배달을 마쳐야 한다고 했다. 따뜻하게 드셨으면 좋겠단 책임감이 그를 채찍질했다. 재찬씨는 배달 가방을 메지 않고, 손에 꼭 쥐었다. 행여 국물이 흐를까 봐 싶어서란다. 걸어서 배달한 지 2년 넘은 이의 내공이 느껴졌다.
경사가 있는 언덕을 뚜벅뚜벅 걷는, 그의 뒤를 바삐 따랐다. 노란 개나리며 이름 모를 길의 꽃들이 스치는 따뜻한 계절이었다. 고개를 넘었을 땐 가쁜 숨이 헉헉거리며 나왔다. 이윽고 우린 어느 아파트에 다다랐다. 벨을 누르려는 찰나, 유모차를 끌던 주민 뒤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갔다. 재찬씨가 “운이 좋았다”며 빙긋 웃었다.
찜닭 음식을 가게서 픽업하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
보온 백에 든 찜닭을 꺼내어 요청대로 현관문 앞에 뒀다. 재찬씨가 배달 완료 문자를 보내고, 사진을 찍었다. 가게까지 약 500m, 배달하는 곳까지 또 500m. 그리 1km를 부단히 걸어서 번 배달비는 2900원. 날이 아주 무덥거나 추운 날은, 조금 더 받아서 3900원 정도.
2년간, 그리 646.9km를 뚜벅뚜벅 걸어 1633건을 배달한 사람. 그리 고생해 모은 돈 538만9350원을 비영리 단체 24곳에 모두 기부한, 독특하고 좋은 봄 같은 사람.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놀던 공원의 어느 벤치에 앉아, 재찬씨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말과 말 사이에 숙고하는 틈을 두어 신중히 내어놓는, 특유의 섬세한 말들이 좋았다.
살 빼려 시작한 ‘배달 일’…평일 퇴근 후, 또 주말에 틈틈이 배달비 모아
오르막길을 걷는 이재찬씨./사진=남형도 기자 |
재찬씨가 도보 배달을 시작한 건 2021년 봄, 3월 4일이었다. 직장을 다니는 중이었다. 장애인 관련 비영리 단체서 홍보와 모금 업무를 맡아서 했다. 그러니 일을 하면서, 배달 일을 더 한 거였다.
형도 : 퇴근하면 저녁 먹고 눕기만 해도 모자란 시간이잖아요. 궁금해요. 왜 배달을 하게 되신 건지요.
재찬 :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인생 최고 몸무게가 나왔어요(웃음). 충격받았지요. 이대론 안 되겠다, 운동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그때 딱 생각난 게 도보 배달 일이었어요.
형도 : 걸으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까요. 퇴근하고 또 일하러 가신 거였겠네요.
재찬 : 맞아요.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 6시 반쯤 배달을 시작했지요. 보통 밤 9시까지 한 8~9건은 했었어요. 주말에도 배달했고요. 기본 배달 한 건에 보통 2900원 정도 받고, 여름에 너무 덥거나 겨울에 심하게 추우면 1000원씩 더 받았죠.
배달을 완료하는 이재찬씨./사진=남형도 기자 |
형도 : 배달비를 버시는 게 만만치 않았겠어요. 한 달에 어느 정도 모였나요.
재찬 : 처음 목표는 한 달에 10만원을 잡았었어요. 그런데 처음엔 콜이 너무 안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못 하기도 했지만요. 마냥 기다리다 집에 가면 새벽 1시가 되기도 하고요. 집에서 컴퓨터 하면서 배달 주문을 기다리고, 먹자골목을 걸으며 콜을 잡아보기도 했지요.
형도 : 고생하며 버신 배달비를 전부 기부하신 거고요. 첫 달은 얼마를 어디에 기부하셨을까요. 첫 소감도요.
재찬 : 첫 달에 모은 배달비가 10만 4500원이었어요. 그걸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지요. 제가 좋아하는 비영리 단체 중 하나였지요. 엄청난 소감이 있었던 건 아니고, ‘아, 기부했다. 이제 스타트했다’ 그랬습니다.
“이걸로 맛있는 것 편히 드세요”…’운영비’에 기부한 이유
뚜벅기부 모습을 선물로 담아준 인스타툰 작가./일러스트=두루뭉술(@mallangdoobooo) 작가님. |
왜 비영리 단체일까. 짐작하기 위해, 재찬씨가 처음 기부한 게 아름다운재단이었던 이유를 물었다. 왜 좋은지 궁금했다. 그러자 ‘방향성’이 다르단 답이 돌아왔다. 모금이 어려울지라도 명확한 메시지를 주는 사업을 해왔다며. 열악한 비영리 단체에 간식을 채워주거나, 옥인동 벽에 꽃을 걸고 가져가 누군가에게 위로나 감사를 전하라고 하거나, 그런 프로젝트 말이다. 조금씩 짐작이 갔다. 그의 뜻이.
형도 : 아마도, 기부로 그런 응원을 건네고 싶었던 마음이요. 장애인 비영리 단체서 활동하셨던 경험에서 비롯된 거겠지요.
재찬 : 맞아요. 정말 의외의 포인트에서 기부자님께 감동했었죠. 시장에서 고추 파신 돈을 기부한 분도 있었고요. 본인이 다리 다치셨을 때 깁스하고 목발을 짚어보니, 장애에 대한 걸 느꼈단 기부자도 계셨어요.
형도 : 그런 이야길 들으시면 어떠셨나요.
재찬 : 아,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마음을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더 잘해야겠다, 지킬 건 더 지키고, 진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요.
형도 : 같은 마음으로 비영리 단체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이 되고 싶었던 거고요.
재찬 : 하나의 이벤트, 에피소드처럼 응원이 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기부하며 “편하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말씀을 많이 드려요. 제 기부금이 쓰이길 바라는 첫 번째로, 비영리 단체 활동가분들이 맛있는 걸 드셨으면 좋겠거든요.
무더운 여름에도 배달은 계속되었다./사진=이재찬씨 제공 |
형도 : 음, 기부 항목으로 따지면, 일하며 애쓰시는 분들을 위한 운영비로 쓰이길 바라시는 거지요. 아무래도 고생하시니까 그러신 걸까요.
재찬 : 제가 모금 담당자로 일해보니까요. 가장 의밈 있고 뿌듯한 게, 운영비 후원이더라고요. 그게 우리 단체에 대한 신뢰도 척도라 생각해서요. 또 큰 재단은 빌딩도 있고 임대 수익도 내지만, 작은 단체는 이 운영비 걱정이 정말 크고요. 사명감으로 우리가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구석구석 챙겨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응원이 되고 싶었지요.
형도 : 그런 뜻이라면 정말 좋네요. 실은 기부하시는 분들이 놓치시는 것중 하나가, 그런 부분이지요. 일하시는 분들을 향한 지원도 정말 필요한데요.
재찬 : 그렇지요. 특히나 운영비 후원에 대해선 인식이 좋지 않잖아요. 시선을 좀 바꾸고 싶었어요. 일하시는 분들도 미혼인 분들은 결혼 준비도 하고, 가정 있으신 분도 있는데, 인건비가 거의 다 최저에 열악하니까요.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비영리 생태계가 건강해져야 해요. 그러려면 활동가가 건강해져야 하고요.
진정성 있고, 모금 어려워도 소신 지키는…’비영리 단체’에 응원
기부를 받은 이들이 뚜벅기부에 남긴, 감사의 피드백./사진=이재찬씨 제공 |
그리 2년 동안 비영리 단체 24곳에 기부해 응원했다. 해묵은 궁금증이 올라왔다. 재찬씨가 믿고 기꺼이 응원하는 비영리 단체는 어떤 곳이며, 무슨 기준으로 정했을지. 오래 봐온 곳, 진정성이 느껴지는 곳. 의미 있는 걸 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덜 알려진 곳을 많이 선택한다고. 그래서 노동이나 인권 쪽 비영리 단체에 많이 기부했단다. 기부금이 더 모이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해서.
형도 : 사실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어디가 좋은 곳인지, 잘 사용하는 곳인지 잘 몰라 못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재찬님이 기부하시는 곳은 어떤 데인가요.
재찬 : 정말 조사를 많이 해요. 시간도 많이 쓰고요. 홈페이지서 글도 보고, 기부금 활용 명세서도 확인하고요. 진짜 잘하고 진정성 있고 좋은 사업하는 곳을 더 많이 알리고 싶으니까요.
기부를 받은 이들이 뚜벅기부에 남긴, 감사의 피드백./사진=이재찬씨 제공 |
형도 : 그래서 예를 들면, 기부하셨던 곳이 어떤 곳일까요.
재찬 : 에이팟코리아라고 재난재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곳이 있는데요. 흔히 모금할 때 잘 되게 하려면, 가엽고 불쌍한 모습 사진을 쓰잖아요. 그 유혹을 벗어나기 쉽지 않은데요. 재난재해 현장에서 예를 들면, 어르신이 우시는 사진 찍는 것 어렵지 않거든요. 그런데 에이팟코리아가 전혀 안 쓰더라고요. 힘들어질 걸 알아도, 본인들이 세운 가치를 지키는 거지요.
기부를 받은 이들이 뚜벅기부에 남긴, 감사의 피드백./사진=이재찬씨 제공 |
형도 : 쉬운 길이 있어도 택하지 않고, 모금 윤리를 지키는 거지요. 멋진 소신이네요.
재찬 :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을 후원한 것도요. 홈페이지에 쓰시는 글을 보면, 정말 후원자에게 감사해하고요. 열심히 제대로 하겠단 마음이 글에서 느껴져요. 제가 노동 인권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요. 10대, 20대 땐 몰랐거든요.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겐 어려움이 될 수 있고,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이 있을 수 있겠단 걸 알았지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요.
기부를 받은 이들이 뚜벅기부에 남긴, 감사의 피드백./사진=이재찬씨 제공 |
그 계기는 2011년 대학생 때 갔던 네팔 해외 봉사였단다.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였고, 마케팅 회사 등을 다니다 그럴듯한 바를 차리는 게 한때 꿈이었으나, 그 봉사를 기점으로 시선이 바뀌었다고. 비영리 섹터를 알아보며 알게 된 게 있었다. 보통의 시선을 애써 돌리지 않으면 많은 게 보이지 않는데, 이를 어찌 알고 챙기고 살피는 이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
기부를 받은 이들이 뚜벅기부에 남긴, 감사의 피드백./사진=이재찬씨 제공 |
형도 : ‘열린 옷장’ 같은 비영리 단체도 그런 거지요. 20대 청년들이 취업 면접을 볼 수 있게 정장을 공유하는 거요.
재찬 : 그렇죠. 저라면 당연히 취업 준비하면 가서 사면 되지, 그런 생각이었거든요. 20대가 넘어서야 이게 당연한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된 거지요. 열린 옷장이란 단체를 통해 알게 된 거고요. 알게 모르게, 채워주는 비영리 단체가 많은 거예요.
224일, 1633건…넘어져 깨지고 힘들어도 계속 응원하고 싶다고
노면 불량으로 인해 넘어짐 사고를 겪었던 모습. 주의를 해도 사고는 갑작스럽게 의도치 않은 순간에 찾아옴을 느꼈고, 이를 통해서 배달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기도 했단다./사진=이재찬씨 제공 |
배달하러 나간 날이 224일. 배달한 건수가 1633건. 쉽지 않은 일. 주말엔 낮잠 자다 정말 나가기 싫을 때도 있었고, 여름엔 진짜 더워서 얼음물 3개를 다 채워도 금세 녹아버렸다고. 겨울엔 손이 떨어져 나갈 듯했단다.
그래서 배달하는 이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 배달하러 갔는데 주문자가 연락이 안 된 적이 있었다. 40분을 기다렸다. 좀 늦는다며 기다리라던 이가 아무렇잖게 왔다. 음식 맞느냐고 묻자, “네”하고 받아서 그냥 갔다. 사과 한 마디도 없이. 그러니 생계를 위해 하는 이들에게, 행여 누가 되지 않게 목표 금액만 채우면 배달을 멈춘다던 좋은 사람.
그런 그가 기억하는, 많이 힘들었던 날이 있었다. 2021년 여름이었다.
비가 많이 쏟아지던 지난해 여름, 이재찬씨의 안경이 물에 젖은 모습./사진=이재찬씨 제공 |
“배달을 마치고 집에 가고 있었어요. 비가 한두 방울씩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갑자기 막 쏟아졌어요. 그땐 우산도 없었는데요. 언덕 두 개만 넘으면 집인데, 온몸이 다 젖었어요. 다리에 쥐가 날 것 같더라고요. 한 번은 넘어져 몸 여기저기가 깨졌었어요. 그런데도 가방 열어 음식이며 콜라가 샜는지 먼저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슬프지요.”
그러고 보니 그가 후원한 비영리 단체 중엔 라이더 유니온이 있었다. 다친 라이더들을 위한 기부였다. 고된 배달임에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아마도 거기에 있겠구나 싶었다. 재찬씨가 대답했다.
“너무나 응원하고 싶은 비영리 단체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요. 단체들이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단 마음이고요. 사실 인터뷰하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고 그런데요. 그래도 하고 싶었던 이유는, 그 단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서요. 꼭 부탁드립니다. 단체들 얘길 잘 넣어주세요.”
돌부리에 걸려 신발 앞쪽에 구멍이 났다고. 1년 반을 신은 예전 흰색 신발도 밑창이 다 닳아 폐기했단다./사진=남형도 기자 |
에필로그(epilogue).
그 바람대로, 재찬 씨가 지금까지 기부했다는 24개 비영리 단체 이름을 남긴다. 설명은 그가 직접 쓴 걸 옮겨왔다.
아름다운재단 : 눈앞의 성과보다는 가치와 방향성을 지키는, 기부금보다는 기부자를 생각하는 아름다운재단스러움.
에이팟코리아 : 잘 알려져 있지 않아도 고민의 깊이는 흔히 말하는 메이저NGO단체들보다 깊어.
곧장기부 : 1원도 빠짐없이 100%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경험을 기부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
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 : 고독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작점이 ‘관심’이란 걸 다시 생각하게 만든 단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 수임료를 받지 않고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의 인권 개선을 위한 공익법 활동 단체.
동물자유연대 : 고양이 돌봄에 최적화된 고양이 전문 보호소인 동물자유연대의 제2온센터 건립 프로젝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 수용자 자녀가 심리·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
인권재단 사람 :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연대를 만들어나가는 곳, 그러한 인권단체와 인권활동가를 지원하는 곳.
한국심장재단 : 심장병 수술에 큰돈이 들어가도 포기할 부모는 없고, 37년간 이런 소중한 마음을 지켜주고 있다고.
김용균재단 :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의 죽음. 자신과 같은 아픔 막고 싶어 용균이 어머니께서 아들 이름으로 출범시킨 재단.
오늘은 : 문화예술을 통해 청년 문제 해결에 기여 하고자 하는, 온전히 20대를 위한 비영리기관.
선한영향력가게 : 아동급식카드를 가진 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이나 서비스 등을 주는 자영업자들의 모임.
푸르메재단 : 발달장애청년 38명이 방울토마토와 버섯을 재배하거나 포장하는 일을 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받아.
비투비 : 베이비박스에 버린 30%의 부모가 다시 아이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어 지원.
아디 : 미얀마 등 아시아 분쟁지역에서 혐오와 차별, 폭력 등으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
꿀잠 : 상경투쟁을 올라온 비정규직 노동자나 해고노동자가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밥도 먹고, 잠도 자는 보금자리를 마련.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 열악하고 잔혹한 방송제작환경을 고발하고 숨진 이한빛 PD의 뜻을 이어가기 위하여.
유스보이스 : 청소년들이 ‘나다움’을 찾고, 다양한 미디어로 나답게 표현하도록 지원.
온기 :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을 곳도, 걱정거리 들어줄 사람도 많지 않은 우리 사회. 편지로 공감 담아 연결.
오늘의행동 : 특정한 사회문제보단, 그 문제 속에 있는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에 집중.
지리산이음 : 지리산권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익활동과 주민 커뮤니티 활동을 다양하게 지원.
라이더유니온 : 대한민국 최초의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사고를 당한 배달라이더의 수리비를 지원.
띵동(2월 기부 예정).
한 음식점이 라이더를 위해 마련해두었다는 전용 정수기. 함께 살아가고 있다./사진=이재찬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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