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 /사진=뉴스1 |
3년만에 돌아온 ‘마스크 없는 봄’을 맞아 서울의 자치구들이 다양한 봄 축제를 선보인다. 오는 5월까지 매주 벚꽃과 개나리, 장미 등 꽃 축제가 펼쳐지고, 야외 음악회와 마라톤 대회 등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2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서울의 대표 꽃 축제인 ‘여의도 벚꽃축제’를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연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봄꽃축제를 전면적으로 개최한 것은 4년 만이다.
영등포구는 약 5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마켓’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은평구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불광천 벚꽃축제인 ‘은평의 봄’을 개최한다. 2일 오전 ‘은평 벚꽃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마련된 다채로운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금요일인 7일에는 그라티아 오케스트라, 은평소년소녀 합창단 등 지역예술단체 공연이 예정돼 있고 저녁에는 VR(가상현실) 드로잉쇼와 윤도현 밴드의 공연이 특설수상무대에서 펼쳐진다. 8일 토요일에는 여성듀오 다비치와 인디밴드 십센치, 가수 박상민 등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사진=뉴스1 |
노원구는 다음달 18일부터 5월7일까지 10만그루의 철쭉이 핀 꽃동산을 감상하고 힐링타운에 조성된 나비정원과 생태학습관, 온실카페 등도 즐길 수 있는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연다. 다음달 8일에는 ‘월계 벚꽃음악회’도 개최한다. 월계동 염광고등학교 야외무대에서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가수 아이비 등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중랑구는 오는 5월13일부터 28일까지 장미를 활용한 제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미 마켓’을 비롯해 팝업 가든 형태의 ‘로즈 팝업 가든’, ‘장미 퍼레이드’ 등으로 구성된 ‘2023 서울장미축제’를 진행한다. ‘석촌호수 벚꽃’으로 유명한 송파구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을 운영한다. 종로구는 4월 중 삼청동·낙산 등에서 봄꽃축제를, 도봉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우이천 등불 축제를, 광진구는 5월 6~7일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동화축제를 각각 준비 중이다.
서울시 역시 봄을 맞아 다양한 축제를 계획 중이다. 다음달 1일 노들섬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놀멍뭐하니’를 선보이고, 서울재즈페스타(4월28~30일), 서울드럼페스티벌(5월26~27일)도 연다.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는 K팝 스타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있는 ‘서울페스타’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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