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두 명의 수감자가 이상한 도구로 교도소 벽에 구멍을 내어 탈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멀리 도망치지 못하고, 인근 24시간 팬케이크 레스토랑에서 잡혀 다시 교도소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오후,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는 칫솔로 만든 꼬챙이와 철근을 이용해 교도소 건물의 취약한 부분을 파괴하고, 외벽을 통해 탈출했다.
이들은 교도소 담장을 넘어 도주했으나, 결국 멀리 가지 못했다.
탈옥범들은 약 11km 거리에 있는 이웃 마을의 24시간 팬케이크 체인점 ‘아이홉’에서 식사를 하다가, 이들의 이상한 행동을 의심한 시민들의 신고로 21일 오전 4시 20분 경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뉴포트뉴스 교도소로 돌아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포트뉴스 교정 당국은 교도소 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두 수감자는 이미 다양한 범죄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 가자는 작년 12월부터 법정 모독과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이었으며, 네모는 작년 10월부터 신용카드 위조 및 절도 혐의로 감옥에 있었다.
이번 사건은 독특한 도구와 기이한 탈출 계획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번 사건은 교도소의 보안 강화와 수감자들의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게 되었다.
뉴포트뉴스 교도소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수감자들의 독창적인 탈출 시도에 감탄하지만, 그들이 범죄로 인해 처벌받아야 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교도소의 안전 및 보안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교도소는 이들의 탈출 계획을 분석하여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보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이 사용한 도구와 방법을 연구해 교도소 전체의 보안 결함을 찾아내고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가자와 네모는 이번 탈옥 사건으로 인해 추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한 처벌은 각 혐의와 관련된 법정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기이한 탈출 시도는 교도소 보안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