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2021년 11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 |
프로포폴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37)가 경찰 조사 출석 일정이 공개돼 부당하다며 출석일자를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23일 오후 유씨를 변호하는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투약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유씨에게 이번 주 금요일(2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씨 변호인단은 “경찰은 유씨 소환이 비공개임을 변호인에 고지했다”며 “고지여부 떠나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유씨가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을 기사화했고 경찰에서 유씨 출석일시를 확인해줬다는 기사도 있다”며 “사실상 공개소환이 됐으며 관련 법규정 위배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 요청을 한 것이며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경찰과 출석일자가 합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받으며 수사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씨 출석 일자 연기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출석 일정은 비공개 소환 원칙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유씨는오는 24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유씨는 마약류 검사에서 프로포폴과 대마와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4종류가 검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