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때문에…” 13살 소년, 익산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붙붙여 100여 명 대피 소동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서 라이터로 전단지에 불을 붙여 관람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13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20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군(13)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익산시 모현동 롯데시네마 내 엘리베이터에서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스티로폼으로 만든 전단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엘리베이터 내부가 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관람객들은 당황하며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엘리베이터 한 기가 모두 타면서 약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군을 긴급 체포한 후 조사 결과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군의 법적 처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년부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