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나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평가 하는 것도 악평이기 때문에 이 악평을 보고 내 영혼이 총 맞아 죽고 구원이 박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지 않습니다.”
JMS를 탈퇴한 회원 A씨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익명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A씨는 15년 정도 JMS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인물이다. 그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가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이후에도 내부 동요가 일어나지 않는 원인을 설명하면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이해를 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절대 그런 것(나는 신이다)은 볼 수가 없고요. JMS에서는 JMS와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통제가 가능한 것”이라며 “(JMS 신도들은) 뉴스를 잘 보지 않고 만약에 보더라도 제목에 JMS 정명석,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는 건 클릭 자체를 아예 안 하죠”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JMS 수뇌부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이 다 죽는다. 그러니까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 이렇게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구원이 박탈되면 지옥으로 가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포심도 있다. 처자식이 있거나 사업과 생계가 연결되어 있거나 인간관계가 다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으면 알아도 못 나온다”고 지적했다.
A씨는 “예를 들어 남편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정명석에 대한 실체를 알았다 하지만 쉬운 부분이 아닌 게 처자식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이혼부터 모든 복잡한 과정들을 다 거쳐야 된다”면서 “자신의 사업이나 사업장 직원들이 JMS 신도거나 아니면 내가 영업직인데 모든 고객이나 대상 생계가 JMS와 연결이 되어 있거나 인간관계가 다 그렇게 형성이 되어 있으면 알아도 못 나오고 그런 상황도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2인자인) 정조은이 정명석의 성범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JMS 신도들은 절대 인정할 수가 없겠죠. 왜냐하면 억울하고 누명을 쓰고 십자가의 길을 또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를 발언해버리는 순간 정명석은 정말 영원히 감옥에서 나올 수 없는 상태로 가는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정명석파와 정조은파로 지금 나뉘어서 내분이 갈등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명석의 내부 위상과 관련해 “하나의 국가 안에서 왕 그 자체,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표면적으로는 총재님, 총회장, 목사님, 선생님, 이렇게 말들은 하지만 구원자로서, 메시아로서 그를 믿는다. 그래서 JMS에서는 모사라는 개념이 있는데 JMS 정명석과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는 거짓말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예수님을 믿는 척을 한다”고 말했다.
A씨는 JMS 포교 방식과 관련해 “예를 들어서 청소년 지도사 선생님인데 어디 문화센터를 갔는데 문화원 선생님인데 인성 교육이라든지 멘토링 교육이라든지 이런 걸 들어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부모님이 들으시면 강사의 카톡이나 그런 프로필 사진이나 그런 표현하는 것들을 잘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MS 안에서만 쓰는 R이나 316이라는 단어가 있는지 살펴보라는 얘기다.
A씨는 “정명석의 시, 잠언, 이런 거를 또 카드 뉴스같이 디자인 그래픽 해서 만들어놓는 것들을 보통 JMS 신도들이 카카오톡에 많이 걸어놓는데요. 만약에 좀 인문학 같으면서도 뭔가 신앙적인 그런 글귀가 적혀 있으면 검색해 보시면 그 관련된 JMS 블로그가 나오거나 내용이 나오면 JMS 신도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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