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뉴스1 |
인천공항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실탄 1발을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승객을 경찰이 10명 이내로 압축해 수사하고 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6일 오후 4시2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4번 게이트 앞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실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실탄은 5.56㎜ 소총탄으로 발견 당시 쓰레기통에 실탄만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버린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 지역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보했으나 거리가 멀어 수사에 애를 먹다 최근 인근의 또 다른 CCTV를 확보하면서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이 쓰레기통을 이용한 승객 수십명 중에서 실탄을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승객을 10명으로 압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쓰레기통 근거리의 CCTV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쓰레기통을 이용한 수십명의 승객 중 의심이 드는 10명을 압축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주장한 미군이 사용하는 실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소총탄과 지난 10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견된 실탄 2발과는 서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5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출발해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21편에서 9mm 실탄 2발(체코제작)이 발견됐다.
해당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이 좌석 밑에 떨어진 실탄을 발견한 뒤 승무원에게 알렸으나, 승무원은 실탄 1발을 탑승교에 놓고 항공기 문을 닫았다. 하지만 또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해당 항공기는 탑승구로 되돌아 ‘램프 리턴(회항)’을 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승객들 X-ray 사진을 재판독해 이날 마닐라로 출국한 A씨의 기내수하물에서 실탄 3발이 든 모습을 확인했다.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지난 1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 같은 날 대한항공 KE621편으로 환승해 필리핀으로 이동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아직 A씨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연락도 닿지 않았다. A씨가 외국인이고 해외에 있어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