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중 남편이 무려 7년간 외도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한 달 전 남편이 7년 동안 바람을 피운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남편이 7년간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결혼생활 중 남편이 무려 7년간 외도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한 달 전 남편이 7년 동안 바람을 피운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40대 중반인 A씨는 결혼 2년 차에 임신하면서 지금까지 집에서 살림 중인 전업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남편은 사업을 하는데 현재 월 1000만원정도 수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도시에 살고 있어 한 다리만 건너면 대충 서로 알 수 있다. 한 달 전 남편이 바람을 7년 동안 피운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혼 생각하고 날 잡아 집안 뒤집고 남편 휴대전화를 하나하나 다 봤다. 서로 여보라고 부르더라”며 “(남편은) 상간녀 집에 가서 청소도 하고 분리수거도 하고 이불 빨래하고 각 세워 개어놓은 사진도 찍어서 보냈다. 사업차 외박하는 날은 상간녀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셀카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하자 하니 남편은 사랑해서 만난 것이 아니라며 펄쩍 뛴다. (상간녀가) 사업 초기에 자리 잡도록 도와준 사람이고 경제적 혜택이 많아 끊지 못하고 끌려다닌 것이라고 하더라”며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7년을 만났냐고 하니 상간녀가 사업을 볼모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A씨는 “매년 명절마다 받은 한우 세트, 남편이 샀다고 한 골프웨어, 아들 중학교 들어갔다고 용돈 준 친구가 그 상간녀라는 걸 알게 됐다”며 “남편이 산 자동차 할부도 상간녀가 내주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편은 이혼은 안 된다고 하고 상간녀에게 전화해서 ‘데리고 가라’하니 그 여자는 남편에게 미련 없으니 이혼하지 말고 본인은 빠져줄 테니 둘이 화해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도 하고 위자료도 받아낼 것”이라면서도 “아이에게 미안하고 제가 무능한 아줌마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든다. 7년 동안 바보짓을 한 저를 생각하면 참 허망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간녀 고소도 하셔서 위자료도 꼭 받으시고 기록으로 남겨놓으시라” “이혼녀 딱지라니 본인을 그렇게 낮추지 말아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인 것”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항상 열심히 바르게 산 사람만 피해자가 된다” 등 A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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