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성폭행한 신도들의 숫자가 1만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성폭행한 신도들의 숫자가 1만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성피해를 당한 여성 숫자가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에 “성폭행 자체가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제3자가 파악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김 교수는 “평소 정명석이 ‘나는 1만명을 성적 구원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라며 1만명 성폭행이 목표라는 말을 스스로 해 왔다”며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 온 바로는 그는 오로지 성폭행에 일로매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 정명석을 고소한 분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 정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 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JMS 측이 협박을 위해 자신의 아버지에게 위해를 가했다며 “당시 테러범 중 일부는 검거돼 징역 4~5년의 선고를 받았다”며 “당시 검거되지 못한 테러범 중에는 초등학교 선생님,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도 있었다. 그들이 증거불충분으로 처벌을 피했고 지금은 공소시효도 끝난 것이 한에 맺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명석씨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성 추문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한 뒤에도 2001~2006년 한국인 여신도 5명 등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고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정씨는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재차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지난 7일 대전지법 재판부는 정씨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었고, 이날 재판에는 피해자 중 1명인 홍콩 국적 신도의 전 연인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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