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가 JMS 총재 정명석의 범행 일체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JMS 탈퇴자 커뮤니티에는 JMS의 2인자라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가 주관한 예배 편집본이 업로드됐다. 이 예배는 정씨가 담당하는 분당 주님의 교회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해당 영상에서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만은 없다. 두렵지만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명석의 실체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보도 내용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 “지난 과오가 있다면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 이라면서 “묵인과 침묵은 역사의 배를 침몰시키는 행위”라고 했다.
정명석은 2008년 구속되면서 당시 30대 여성인 정씨를 2인자로 내세워 젊은이 포교에 힘썼다고 알려졌다. 정명석은 정씨를 ‘두 감람나무 중 하나’라고 칭하면서 영적 증거자라고 말했다.
정씨는 정명석의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본인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렴풋이 알았을 뿐이다. 처음 전도됐을 때 17세였다. 너무 어려서 알아도 모른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는 여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