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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파문 계속…”수사기록 빼내고 독실 특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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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사진=안티JMS
정명석 /사진=안티JMS

여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로 재판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를 검사와 국가정보원 직원까지 나서서 비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JMS 신도들이 어디에, 얼마나 포진해 있는 걸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 각계각층의 이른바 엘리트들이 정씨가 지명수배됐을 때나 구속됐을 때 뒤를 봐줬기에 ‘그의 왕국’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정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됐을 당시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서 분석해 정씨에게 대응하라고 한 보고서까지 당시 수사기관이 확보 했다”며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인데 제가 해외로 (잡으러) 나갈까 봐 해당 검사가 제 출입국을 계속 확인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 직원조차도 정씨에게 직접 지시받았다”며 “그 국정원 직원은 UN에 파견돼 있었는데 정씨가 지시를 내리니까 친한 국정원 후배를 통해서 제 입국 기록을 계속 조회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한 검사는 JMS 관련 수사 기록을 정명석 측에 넘겨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유로 면직됐으며, 면직취소 소송에서도 패소한 바 있다.

정명석 /사진=안티JMS
정명석 /사진=안티JMS

김 교수는 정씨가 수감 중이거나 구속돼 재판받는 중에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2년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정씨가 휴대전화를 교도소 안에서 사용하고, 외부 진료 횟수가 일반인 재소자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정씨는 독거실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대전교도소는 성범죄자들은 모두 독거실에서 편의를 제공하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씨가 (수감 중이던 당시) 운동 시간에 대전교도소 바로 옆 고층 아파트에 있는 신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장면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나온다”며 “이것도 명백한 불법이고, 운동할 때도 교도관이 감시해야 하는데 그냥 완전히 손 놓고 있었다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정씨는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성 추문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에서 병을 고쳐준다며 한국인 여신도 5명 등을 성폭행, 추행한 혐의로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다.

국내 송환된 뒤인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또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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