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화재에 100여명 대피…60대 주민, 계단서 심정지→사망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1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1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5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아파트 1층 주방에서 불이 나 이 집에 거주하던 5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다른 가구에 사는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중상을 입은 50대 여성은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또 60대 남성은 대피 도중 15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장비 5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방화 혐의점은 발견된 게 없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발화지점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7일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