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02.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내년 총선에서 100만의 우리 책임당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 선거의 지형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4일)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이 34.7%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가 고심 끝에 100% 당원 투표,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국가의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듯 국민의힘의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라며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며칠 후면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범한다.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 거대한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만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제 저는 이쯤에서 멈춰서야 한다”면서 “3월8일 전당대회를 자신감 충만한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새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를 이끌었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은 20여년 정치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의 덫’에 빠져있고 집권여당은 지도부 공백을 맞아 표류하고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정권교체라는 기적이 빛바래 가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직이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에 독배를 받겠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여러 난관을 돌파하고 비대위가 출범했다”며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 윤석열 정부의 발진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간 20차례 현장 방문을 했고 가는 곳마다 당원들을 만났다. 참모들이 계산해 보니 이동한 거리가 총 7671㎞”라며 “(당원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차돌처럼 단단하게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다수의석 앞세워 힘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횡포를 막는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비상대책위원장직 수행으로 소홀했던 제 고향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더 많이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라며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저도 어느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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