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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해양방류하기 위한 시설 공사가 올해 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해앙방류에 필요한 시설 공사에 대해 “봄 무렵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류시설 공사가 끝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검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기준에 따른 계획인지 확인해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해양방류 시기를 올해 봄이나 여름께로 상정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이날 외신기자 대상 온라인 브리핑 때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저장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는 133만㎥다. 1000개 이상의 저장탱크 전체 용량 137만㎥의 97.1%가 채워진 셈이다.
다만 최근 오염수 하루 발생량이 100㎥ 수준으로 발생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저장탱크 만재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은 내년 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 만재시기가 늦춰져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해 봄부터 여름을 예상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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