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이 12일 만에 구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12일간 쓰러져 있었던 3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집에서 TV를 보던 중 갑작스럽게 왼쪽 팔이 저려왔고 화장실을 가려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 거주 중인 A씨 아버지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일 오전 경찰에 ‘며칠 전부터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 휴대폰 위칫값을 추적한 결과 신고 10일 전인 지난달 21일에 주거지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꺼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종합해 A씨가 집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소방과 함께 출동해 현관문을 개방해 자택에 들어갔다.
경찰은 싱크대 앞에 엎드린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고 대화가 가능했다. A씨에 따르면 TV를 보다 쓰러진 후 구조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즉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아버지에게도 연락해 구조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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