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30대 남성의 혀를 물어뜯어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새벽 4시 여성 A(57)씨가 아비뇽 거리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30대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A씨를 뒤따라오던 이 남성은 A씨에게 다가가 강제로 포옹하고 키스를 시도했다. 또 A씨의 바지 안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도 했다.
A씨는 거세게 저항하며 입안으로 들어온 남성의 혀를 강하게 물어뜯었다. A씨는 남성이 고통스러워하는 틈을 타 그의 혓바닥 일부 입에 문 채로 집으로 도망쳤다.
A씨는 경찰서에 남성의 잘린 혓바닥을 강제추행 증거로 제출했다. 프랑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피 흘리는 남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가해 남성은 튀니지 출신 불법 체류자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오히려 여성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재판 절차를 거친 후 프랑스에서 추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2020년 발생했다.
당시 부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여성에게 혀끝 3㎝를 절단당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됐고 여성의 행동은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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