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지난해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31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앞으로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압수물·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 자료 분석을 하고 있고 해당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가 조금 더 보완되면 (유씨에게) 출석을 요구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유씨가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전달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차례 프로포폴을 처방받고 전체 투약량은 4400㎖를 넘긴 것으로 파악했다. 유씨는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투약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분석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모발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유씨가 프로포폴과 대마 외에 다른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등 여러 정황을 살피는 한편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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