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유튜브가 고화질 영상에대해 유료화에 나설 조짐이다.
27일 더 버지에 따르면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해 고화질의 1080p 옵션을 실험하고 있다”라며 “이는 1080p의 강화된 비트레이트 버전으로, 픽셀당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고품질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구독서비스로, 국내에선 약 월 1만원대다.
유튜브 동영상 시청 시 144p부터 1080p까지 화질을 선택할 수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 유튜브는 같은 1080p 화질이어도 프리미엄 이용자에게만 비트레이트(초당 처리하는 비트(bit) 단위의 데이터 크기)가 높은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버지는 “비트레이트는 1080p 영상을 화질이 나쁜 4K 영상보다 더 좋아 보이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이용자에게도 제공되는 1080p 화질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유튜브가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기존 1080p 화질을 떨어트리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유튜브의 고화질 영상 유료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유료 구독자에만 4K 영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테스트하다가 이용자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4K는 1080p보다 화질이 4배 뛰어나다. 업계에선 유튜브가 줄어든 광고수익을 상쇄하기 위해 유료 이용자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본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의 광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79억60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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