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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나겠다는 젤렌스키…”세계 안보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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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1주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1주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며 “(시 주석과의 만남은) 양국과 세계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과의 만남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만남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외적으로는 ‘중립’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러시아를 방문했고, 시 주석은 오는 4~5월쯤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중국이 내놓은 ‘우크라이나 평화안’에 대해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번 제안은 의미가 있고,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쟁을 정치적 해법으로 종식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측은 △냉전적 사고방식 포기 △사격·전투 중지 △평화 회담 재개 △일방적 제재 중단 등을 제안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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