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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0만원 들어왔다”…’연세 크림빵 장학금’의 진실

아시아경제 조회수  

최근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예고 없이 생활비 명목의 장학금이 지급되면서, 대박 난 ‘연세 크림빵’ 덕분이라는 추측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장학금은 소득 4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200~250만원 사이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에 없던 소식에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장학금 관련 게시글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갑자기 장학금 들어왔다” “통장에 200만원 넘는 돈이 들어왔다” “난 못 받았는데 0~4분위 전체한테 200만원 넘게 줬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학금의 출처를 두고 일부 학생들은 “연세우유 크림빵 덕분”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지난해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대박 나서 장학금 주는 것” “학교에서 ‘크림빵 장학금’ 돌렸다” 등의 내용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퍼져 기정사실로 되기에 이르렀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지난해 1월 CU와 연세유업이 협업해 출시한 제품으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즉 연세우유 크림빵 수익금이 장학금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실제 연세우유 상품 홈페이지를 보면 연세대가 운영하는 비영리 학교법인으로서 “수익을 모두 장학사업에 사용함으로써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한 연세대 재학생은 “크림빵으로 돈 많이 벌어서 가난한 친구들한테 250만원씩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며 “다들 크림빵 많이 사 먹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연세대 관계자는 23일 조선닷컴에 “장학금이 지급된 건 맞지만 크림빵과는 무관하다”며 “코로나 회복 장학금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세우유의 수익금 전액이 생활비 장학금으로 사용된다는 인터넷 글도 사실과 다르다”며 “다양한 장학사업이 있기에 전액 장학금 지급에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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