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음식점에서 ‘위생 테러’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초밥에 침을 묻히는가 하면 이번엔 라면 가게 젓가락을 혀로 핥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라면 가게에서 남성이 젓가락 통에 있는 젓가락을 한 움큼 집어 침을 묻힌 뒤 다시 통에 넣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재밌다는 듯 웃었고 영상에는 “역시 형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라면 가게 본사 측은 “해당 점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과 상의해 영상 속 남성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 점포에 대해 전체 소독을 실시하고 젓가락이나 양념은 봉투에 넣어서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책을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음식을 오염시키는 만행이 ‘장난’이라는 두 글자로 공유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회전초밥 식당에서 식탁에 마련된 간장병을 입으로 핥거나 컵에 침을 묻히고 안 쓴 컵처럼 다시 제자리에 놔두는 등 도 넘은 행동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식당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없다”, “개인 수저를 들고 다녀야 하나” 등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영상들이 특히 올해부터 급격히 늘었다며 위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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