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반려견 훈련사가 이찬종 이삭애견소 소장으로 밝혀진 가운데 강 소장은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보조훈련사 A 씨를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유명 반려견 훈련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조훈련사인 고소인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A 씨가 차 안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21일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악의적 무고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추행이 있었다는 2021년 7월 이후 (A 씨는)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었다”며 “A 씨는 이찬종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 중인 반려동물센터의 팀장으로 일했던 자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A 씨에 대해 어떤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악의적 고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A 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글을 빌어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역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찬종은 SBS ‘동물농장’ 등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반려견 훈련사다. 19일 경찰 수사를 받는 반려견 훈련사가 방송에 출연한 유명인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해당 인물이 강형욱 훈련사라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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