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임대료 등 180억 미납 ‘줄소송’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약 180억원 규모 줄소송에 직면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무실 임대료·자문료 등을 미납해 벌어진 일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무실 임대료와 광고 제작비, 자문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아 최소 9건 이상, 총 1400만달러(약 180억원)에 달하는 소송에 휘말렸다.

소송 중 3건은 사무실 임대료와 관련한 것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의 건물주 측은 트위터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약 680만달러(약 88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 초 머스크 CEO가 “손익 분기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트위터의 경영 상태 호전을 밝힌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머스크가 올해 트위터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비상장사인 트위터의 재무상황이 얼마나 좋아졌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IT 전문매체 플랫포머에 따르면 올 1월 트위터의 일 평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주요 광고주들이 트위터 보이콧에 나서며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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