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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4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지 2주 만에 또다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4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발생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km에서 일어났으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이후 규모 5.8의 여진 등 여진이 25차례 더 일어났다.
술래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는 5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
하타이 당국은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 일부도 붕괴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날 지진이 2주 전에 일어난 강진의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으로 보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규모 7.8과 규모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현재까지 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4만7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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