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서울 은평구 소규모 돌잔치, 파티 공간 대여 고이담 스튜디오에서 관계자가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직장 동료에게 자녀의 돌 기념 떡을 주는 것이 민폐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0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돌 기념 떡 주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가족과 친척끼리 돌잔치를 하면서 떡을 맞췄는데 모자라게 대접하면 안 되니까 애초에 약간 넉넉하게 주문했다”며 “그래서 돌떡 직장 가져가서 나누려니 돌떡 받는 거 자체가 부담스럽고 민폐라는 글들이 보인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제 생각으론 이사 와서 떡 돌리는 게 이웃들한테 집들이 선물 내놓으란 의미 아닌 것처럼, 뭐 돌 선물 달라는 거 아니고 좋은 일 있으니 정말 떡 맛이나 보시라고 드리는 거고 받으면서 생일 축하한다는 잔치 잘 치렀냐 이 정도 안부 물어주시면 감사한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떡 받는 순간부터 ‘아 또 선물 달라고 하네 거절하기도 뭐하고 눈앞에서 버릴 수도 없고 짜증 나네’ 그런 생각이 드는 거냐”며 “저런 댓글 보고 좀 충격받았는데 그런 게 대다수의 의견이라면 떡도 안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보통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게시글을 읽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백일떡 받는 입장은 부담스럽다”며 “돌떡 백일떡 그냥 받는거 아니라는 소리 있다. 떡을 받았음 최소양말 한켤레라도 해줘야 하는데 진짜 양말만 줄순 없는거고 내복 한벌이라도 사서 주게 된다. 친하고 가까운 사이 아님 부담되니 안했음 좋겠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누군 신혼여행 갔다와서 뭐 하나씩 사왔다더라’ ‘누군 애 돌이라고 떡 돌리고 박카스 돌리고 다 했다더라’ 등 나의 행동이 갑자기 선례가 되어 버리고 기준이 되어 버릴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이 다음 사람들한테 영향 가기 때문에 회사에선 아무것도 안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했다.
반면 그냥 편하게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뭐 해달라주는것도아니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고 우리아기 백일까지 무탈히 잘자랐다고 기념해서 가까운지인 직장동료에게 떡 돌리는게 그렇게 욕먹을짓이냐. 축하해 한마디면 되는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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