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이웃 간 악취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중 축사를 운영 중에 있던 이웃이 민원을 제기한 이웃의 집 앞에 소의 사체를 놓는 일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MBN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충남 서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한우 400여 마리를 사육 중에 있었다.
A 씨는 정부 보조 지원을 통해 지난 2021년 9월 건물을 신축하여 사료 제조 발효를 시작했다.
A 씨와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거주 중이던 이웃 B 씨는 악취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되었다.
B 씨는 A 씨에게 건축 당시 “무슨 건물이냐.”라고 물었고, A 씨는 “창고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에는 사료 배합 발효기가 설치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몇 년 후 해당 설비를 철거하거나 새벽에 가동하는 등 B 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B 씨는 A 씨에게 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B 씨가 민원을 제기하자 A 씨는 지난달 11일에 죽은 소의 사체를 1톤 트럭에 실어 B 씨의 집 앞에 내려놓았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병원에 가려다 죽은 소를 발견한 B 씨는 너무 당황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조차 잊었다고 전해졌으며, 이웃에게 부탁해 트랙터로 다시 죽은 소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자녀들 또한 고향으로 내려와 A 씨에게 원만한 해결을 요구했으나 A 씨는 “법대로 하라. 소 밥을 못 주게 해서 소가 굶어 죽었다. 또 굶어 죽으면 또 가져다 놓겠다.”라고 말하며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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