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연일 조씨의 행보를 비난하고 있다.
조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밝은 노란색 니트를 입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조씨는 별다른 사진 설명 없이 ‘#카페 #브런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게시물에는 20일 기준 좋아요 3만922개, 댓글 1330개가 달렸다.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우리 딸도 조민양처럼 단단하게 크면 좋겠다”, “조민양 파이팅” 등의 댓글을 남겨 조씨를 응원했다.
앞서 조민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조씨는 과거 표창장을 받은 것만으로 의사가 될 순 없고, 자신의 성적 역시 의과대학에 진학하기에 충분했다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SNS 활동을 포함해 일상생활을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조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SNS 개설 사실을 밝혔다. 이후 조씨의 SNS 팔로워는 사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조씨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1만6000여명에 달한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씨는 조씨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조씨의 인터뷰가 공개된 6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조 전 장관)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6일에는 조씨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연일 공개하자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며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비꼬기도 했다.
정씨는 19일 자신이 조씨를 비판한 것이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하며 조씨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보면 쌍욕 한 줄 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좌파 정치인들이 예전에 저한테 한 욕 좀 보고 오시라”며 “정말 부럽다고 한 걸 왜 그렇게 꼬아서 듣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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