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을 놓고 안철수 후보와 김 후보는 19일에도 공방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2차 당 혁신방안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 해명이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만약에 이번에 이걸 완전히 털고 대표가 되지 않는다면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물어뜯어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사실 그 문제를 몰랐는데 황교안 후보가 토론에서 말해서 그게 나온 거 아닌가”라며 “현재 민주당에서는 그거 말고 다른 거 하나로 공세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걱정되는 게 민주당에 대해 아마 네 후보 중에 제가 가장 잘 알 거다. 얼마나 끈질긴 수법을 쓰는지 제일 잘 안다”며 “그거(민주당이 물어뜯어서 총선 이기기 힘들어지는 거) 막기 위해 본인과 우리 당을 위해 제대로 해명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TV조선 ‘뉴스현장’에 출연해 “명백한 가짜뉴스다. 이미 다 검증돼 확인이 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흑색선전 일삼는 걸 보고 (안 후보가) 민주당 DNA 가진 것 같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덮어씌우는 걸 아주 능수능란하게 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고 몰리니까 급하고 답답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극약 처방을 쓴다면 대권을 꿈꾸겠다는 분이 할 모습이 아니고 참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제거하고 싶은 1위가 아마 김기현이었을 건데, 공작수사 다 해서 영장 신청도 서른 아홉 번이나 했는데 방금 말한 내용도 다 그때 저를 공격한 이슈에 포함됐던 것”이라며 “5년 전 울산시장 선거에 나왔을 때 울산MBC에서 40분짜리 고발 프로그램 만들고 민주당에서 대대적으로 나서서 기자회견하면서 수사하라고 떠들고 민주당 시의회에서 특위까지 만들어서 다 조사했는데 그 결과 아무 혐의가 없다고 다 드러났다”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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