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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학자들의 경고 “이번은 리허설, 다음은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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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덮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휘리예트는 현지 지진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탄불에 파괴적인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학자들은 이스탄불이 아나톨리아와 유라시아 지각판이 합류하는 지점이자 지진 위험이 있는 북아나톨리아 단층 지역에서 15~20㎞ 남쪽에 위치한 탓에 향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로, 튀르키예 전체 인구의 20%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이스탄불의 공식 인구는 1600만명이고, 비공식 인구는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스탄불에는 평균 3.3명 이상이 사는 주거용 건물 116만6000 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70%인 81만7000채는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 이전에 지어져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스탄불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그 파괴력과 피해 규모는 이번 남동부 지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학자들은 만약 이스탄불에 진도 7.5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1만3000여 개 건물은 ‘심각한’ 손상, 3만9000여 개 건물은 ‘중대한’ 손상, 13만6000여 개 건물은 ‘중간’ 손상, 30만여 개 건물은 ‘경미한’ 손상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지진이 앞으로 이스탄불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잠재적 지진에 앞선 ‘리허설’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스탄불은 1999년 8월17일 발생한 규모 7.6의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이스탄불 인근 이즈미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공식 사망 및 실종자만 1만7127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5만 명 이상 나왔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4만5000~5만명 이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휘리예트는 지난주 발생한 지진 이후 이스탄불에서 건물 검사 요청이 평소보다 90%가량 늘어났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검사 결과 일부 오래된 건물의 콘크리트 샘플에서는 바닷모래, 조개껍데기, 신문, 스티로폼, 나무 등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지자체 관계자는 “검사 결과 위험한 구조가 발견되고 철거가 필요할 경우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며 “콘크리트 및 지반 조사 인증서를 받은 신축 건물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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