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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어떤 위기와도 대구로…” 안철수 말에 女간호사는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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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비상대책본부 입구에서 방문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20.3.1/뉴스1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비상대책본부 입구에서 방문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20.3.1/뉴스1

“대구에서 어떠한 종류의 위기가 닥쳐도 저는 다시 대구로 가서 함께하겠습니다.”

17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보수의 성지 대구를 찾았다.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로부터 ‘민주당 DNA’라는 공격을 받은 다음 날이다. 대구는 2020년 2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의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대구의 소식을 듣고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교수와 한달음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나섰던 곳이다.

이날 안 대표는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안 후보는 “대구에서 어떠한 종류의 위기가 닥쳐도 다시 대구로 가서 함께하겠다”고 했다. 관객석 한켠에서 안 후보의 축사를 듣던 한 여성 간호사는 눈물을 훔쳤다.

안 후보는 3년전 그날을 회고했다. 그는 “2020년 2월29일이었다. 밤 중에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지금 대구에 의사가 부족하니까 한 분이라도 달려와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그 문자 보고 저하고 기저질환이 있던 제 아내, 둘 다 의사이기 때문에 당장 그다음 날 새벽에 대구를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산병원 앞에 와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 차가 한 대도 보이질 않고 행인이 한 사람도 없었다”며 “지구 마지막 날이 이런 광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17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안채원 기자
17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안채원 기자

안 후보는 “방호복을 벗고 나면 속에 입은 그 두꺼운 수술복이 제 땀으로 온통 젖어 있었다”며 “수술복을 입고 의사들 숙소 쪽으로 정신없이 걸어갔다. 그때 사실 누가 사진을 찍는지 의식도 못 했는데 제 사진이 찍혀 보도가 됐다. 저는 그때 ‘아 이 사진을 보고 의료진들이 얼마나 열심히 헌신적으로 봉사하는가 온 국민들이 알게 되시겠구나’ 생각했고 거기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일 정도 봉사를 하면서 정말 느꼈던 것은 대구 시민분들의 높은 시민의식”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의료진들의 헌신이 저는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안채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안채원 기자

안 후보가 두 번째 일정으로 택한 건 경북 칠곡에 위치한 다부동 전적기념관이다. 안 후보는 이날 청년 20여명과 함께 전적기념관 구국용사충혼비에 참배했다.

안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참배의 의미에 대해 “이곳이 정말 현재의 우리나라를 존재하게 만든 곳이 아닌가”라며 “다부동 전투에서 싸운 수많은 분들, 또 백선엽 장군님이 안 계셨더라면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 존재할 수 있었을까. 저는 정말 거기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백선엽 장군은 나라도 살리고 박정희도 구했다”며 “나도 몸을 던져 단일화했고 이젠 몸을 던져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다.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청년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사진=안채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청년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사진=안채원 기자

이날 안 후보와 함께 참배를 한 안 후보 캠프의 청년 특보인 20대 청년 김다민씨(26)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백선엽 장군 같은 분들이 전쟁에서 영웅적인 일들을 하셔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데 사실 청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앞으로 그런 부분을 잘 알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뜻에 공감하는 청년들이 오늘 모여서 안 후보님과 참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청년으로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소신이 드러나는 정치가 와닿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안 후보님은 기존의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공격적인 말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의 정치 문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본인이 사회에 기여하고 실제 이뤄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심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에서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대구·경북 일정을 마무리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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